좋은 글

나를 바꾸는게 더 쉽다!

凡草 2007. 1. 10. 14:38

동미 김동영의  동화책 발간을 축하합니다!
 << 고래 아이 불똥 >>
    = 낮은산  출판사 =
  새해 들어 좋은 책이 나왔군요!
  발간을 축하하며  
  좋은 글 많이 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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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지을 때 
주춧돌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했습니다. 
기둥을 맨땅 위에 세울 수는 없었으니까요. 
기둥은 반드시 주춧돌 위에 세워 나무로 된 기둥이 
비나 습기에 상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주춧돌은 펑퍼짐한 돌을 사용했습니다. 
얼핏 주춧돌은 바닥이 반반해야만 
쓸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가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울퉁불퉁한 자연석을 다듬지 않아도 
기둥을 세우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바로 그랭이질 때문이었습니다.
바닥이 고르지 않은 주춧돌 위에 
나무 기둥을 제대로 세우려면 
돌을 반반하게 깎아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돌을 다루기보다는 
나무를 다루기가 쉬웠기 때문입니다. 
돌을 깎아내는 대신 돌의 생긴 모양을 따라 
나무 기둥의 밑동을 파내면 되었습니다. 
바로 그것을 그랭이질이라 불렀습니다.
사람도
서로 화합하기 위해서는
남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를 잘라내고 고쳐야 할 것입니다.
             범 초 
 

 

 

1.만남    2. 동숙의 노래   3.보슬비 오는거리

 

4.잊혀진계절      5.가을을 남기고 떠난사람

 

6.삼팔선의 봄      7.내 이름은 소녀

 

8.나자리노     9.석양       10.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