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09년 한국아동문학세미나에 다녀와서 === 272회
<2009년 9월 27일, 일요일, 흐린 뒤에 비> 어제 오후부터 부산 문화방송국에서 2009년 한국아동문학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어린이문학지와 아동문학’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동시, 동화 작가들을 만나기 위해 어제 점심을 먹고 민락동에 있는 문화방송국으로 갔다. 사무국 직원들과 부산 아동문학 회원들이 먼저 와 있어서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곧 전국에서 회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강정규 회장님과 이상배 상임이사, 배익천 부회장, 공재동 선생님, 이 붕 사무국장, 김경옥, 안선모, 고수산나, 김경우, 김춘남 등 여러 간사들이 이번 세미나를 위해 애를 많이 썼고, 서석규, 박지현, 이영호, 최지훈, 박종현 등 고문님들도 참석해서 퍽 반가웠다. 곧 전국 여러 도시에서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홍종의, 송재찬, 이규희, 이상교, 서석영, 박두순, 노원호, 이준관, 길지연, 유효진, 김원석, 박상재, 백승자, 신새별, 김은숙, 손연자, 이가을, 최명표, 오순택, 박숙희, 장세련, 소중애, 임정진, 이창건, 손동연, 이정석, 박정식, 김옥애, 심후섭, 권영세, 최춘해, 김태두, 이승민, 정갑숙, 박선미, 정두리, 박 일, 김문홍, 김미숙, 차영미, 한정기, 박현숙, 백시억, 최규순, 배유안, 이자경, 강현호, 이상문, 배혜경, 봉현주, 문정옥, 조준호, 위정현, 임은경, 심상우, 신주선, 반야 이승민, 이윤희, 고은별, 김소운, 김재석, 박성철, 김 진, 한은희, 강지인, 윤삼현, 선 용, 강구중, 김영호, 홍종관, 박미숙, 구옥순, 김종순, 손월향, 김동영, 안미란, 글나라의 소반, 보단, 이은, 소산, 리우, 나나, 이땅바다 수아, 세울, 가치노을, 새세상, 백살공주 등... 여러 회원들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회원들이라 친척처럼 반가웠다. 나는 1977년에 등단을 했기 때문에 신인들 빼놓고는 거의 다 안다. 서로를 알아보며 반가워하고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다. 동시, 동화작가들은 한결같이 마음이 따뜻해서 언제 만나도 정답다. 제주에 살고 있는 이가을 선생님은 손수 헝겊으로 손가방을 100개 이상이나 만들어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참 정성어린 선물이라 감사했다. 책과 수건도 받아서 선물이 푸짐했다. 다만, 이번 세미나에는 부산의 최영희 선생님이 병 때문에 나오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빨간 우체통의 비밀’이라는 동화책만 대신 보냈는데 어서 병이 다 나아 책 발간 기념 모임을 가지면 좋겠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혜원씨와 최지훈 선생님이 주제 발표를 하고 내가 질의 응답 시간에 사회를 보았다. 옛날 같으면 전체 회원 앞에서 사회를 보려면 긴장을 하고 바짝 얼었을 텐데 그동안 강연 경험을 쌓은 탓인지 별로 떨지 않고 사회를 보았다. 세미나를 통해 어린이 잡지가 아동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몰랐던 것도 알게 되었다.
강지인, 신새별,
손동연, 차영미
이승민, 강지인
저녁에는 방파제 식당에서 자연산 회를 먹고 술을 마시며 환담을 나누었다. 이어서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놀다가 밤늦게 잠을 잤다.
백살공주, 리우, 세울, 김재원, 배익천, 김문홍, 김태두님
백살공주, 리우, 공재동, 세울, 김문홍, 수아, 김태두님 오늘은 아침밥을 먹고 동백섬을 한 바퀴 돌며 사진을 찍고 누리마루도 돌아보고 유엔 공원에도 갔다. 나는 유엔 공원을 돌아보다가 사루비아에서 벌 두 마리를 발견하고 비닐 봉지로 잡아서 벌침 두 방을 맞았다. 요즘 화명동에는 벌이 없어서 벌침을 못 맞고 있는데 모처럼 벌침을 맞았다.
이상배, 손동연, 김문홍, 박숙희, 오순택, 홍종의, 김재원, 앉은 사람은 김옥애님
소반, 손동연, 김문홍, 박숙희, 오순택, 홍종의, 김재원, 한정기
그리고 벡스코에 가서 엠비시 한글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한테 작가 사인회 행사도 했다. 좋은 책을 내어야 학생들한테 인기를 끌 텐데 주로 수도권에서 온 작가들이 사인을 많이 해주었다. 점심까지 먹고 나자 모든 행사가 끝났다.
이상교 선생님
이상배 상임이사
이규희, 안선모, 만화 그림을 그려주는 소중애 선생님
점심을 먹을 때는 이번에 '착한 영어 팝니다'를 펴낸 서석영씨와 같이 앉아서 먹었다. '착한 영어 팝니다'는 글나라 동화 교실 수업 자료로도 썼기 때문에 그 동화를 짓게 된 과정에 대해 질문을 하고 내 의견을 들려주었다. 서석영씨는 내 의견에 공감했다.
리우와 이준관 선생님
여러 회원들과 작별을 하고 나와 몇 명은 수내로 갔다. 오랜만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서 기뻤다. 여태 오래 가물었는데 오늘 비가 와서 흐뭇했다.
곤드레 꽃(고려엉겅퀴)
밭에는 닥풀 꽃이 더 많이 피었고 까마중도 가득 열렸다. 같이 간 일행에게 수내 밭을 소개하고 내가 심은 것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동주원으로 올라갔더니 동주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우리는 동주가 치는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고 가지까지 선물로 받아서 돌아왔다.
내가 손님들을 모시고 전혀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가도 늘 반갑게 맞아주는 동주가 고마웠다. 나도 앞으로 동주에게 더 잘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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