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창작
제 2회 황금펜 아동문학상 지금 예심을 보는 중!
凡草
2005. 6. 10. 06:36
<< 계몽아동문학회 소식입니다! >>
제2회 황금펜아동문학상에 응모한 작품들을
지금 예심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예심을 보고 있는 회원들이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특히 동화의 경우
작품 수준이 너무 높아
어떤 작품을 본심에 올려야 할지 고민이레요.
20~30 편을 뽑아 단편 동화집을 내면 좋겠다나요
곧 예심이 끝나면
전 회원들에게
작품을 복사하여 보내준 뒤에
본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문삼석 회장님과
사무국장이신 오순택 선생님
그리고 박경태 총무가 애를 많이 쓰고 있군요.
감사드립니다!
당선자는 오는 8월 27일
춘천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
< 김향이 선생님이 쓴 글을 소개합니다! >
오늘 낮에 도서관 강연이 있었어요.
앞자리에 앉은 젊은 여자가 강연 내내
제게 시선을 고정하고 바라보는 거예요.
나 좀 봐 달라는 듯이
저도 그 여자에게 자주 눈길을 주었지요.
강연 끝나고 꽃다발 증정을 할 때 그 여자가 달려나와
"나 모르겠어?"하고 묻대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어서 못 알아봤어요.
'언니 나 혜련이야. 현수막보고 언니 강연하는 거 알았어.
혜옥이 언니한테 연락했더니
오늘 일이있다고 나더러 연락처 꼭 알아놓으라고...""
그애가 울먹이며 나를 끌어안을 때 그때 기억이 났어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22년만의 해후였어요.
헤옥이 헤련이 자매는
저하고 친자매나 다름없이 가깝게 지냈는데
헤옥이가 이혼을 하고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소식이 끊겼어요.
우리 승환이 대학교 입학식날 교수 소개를 하는데
그애 남편이 그 학교에 있더라고요.
그때도 혜옥이 생각에 한동안 꿈에 뵈더니 .....
조금 전에 혜옥이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언니 행복하지?"
혜옥이는 언제나 저 보다 남을 먼저 염려하고 챙겼어요.
세상물정 모르고 저 가진 것 다 남 퍼주고
착하디 착한 것이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궁금해 죽겠어요.
그애를 만나기로한 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지방 강연 힘들다고 꾀부렸는데 이제 열심히 다녀야겠어요.
대전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짝지를 만나고
김포에서는 3층에서 떨어진 돌잽이 목숨을 구해준 일이 있는데
그애 엄마를 만낫어요. 그애가 어느새 5학년 이되었다네요.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언제고 만나게 마련인가 봐요.
오늘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