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다락방

[스크랩] Vitali Komarov ..나무의 춤

凡草 2005. 8. 21. 21:41



이제 됐어 부르는 소리에 뛰어나와 보면 아무도 없다 쥐죽은 듯 조용한 공원은 한여름에도 춥다
숨어버린 건 아이들만이 아니다 저 벤치에서 저 분수대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두마음 이제 됐다고 서로 용서하고 이제 됐다고 등을 돌릴때까지 찾기도 하고 찾아 내기도 하고
목소리를 듣고 뛰어나와 보니 나무 그늘에도 가로등 아래도 당신은 없다
그림/Vitali Komarov 시/다이 요코
출처 : 글나라
글쓴이 : 남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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