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스크랩] 토요일에 읽는 시- 강물/ 고정희 凡草 2005. 9. 24. 22:13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강 물 ㅡ 편지 1 고정희 푸른 악기처럼 내 마음 울어도 너는 섬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암울한 침묵이 반짝이는 강변에서 바리새인들은 하루종일 정결법 논쟁으로 술잔을 비우고 너에게로 가는 마지막 배를 놓쳐버린 나는 푸른 풀밭, 마지막 낙조에 눈부시게 빛나는 너의 이름과 비구상의 시간 위에 쓰라린 마음 각을 떠 널다가 두 눈 가득 고이는 눈물 떠나가는 강물에 섞어 보냈다 출처 : 계몽아동문학회글쓴이 : 동치미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