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모음

[정용원] 엄마의 빨래

凡草 2007. 1. 25. 10:58
 

 
 정용원 선생님의 동시 선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 부탁 >>
                연출 출판사 발행
   엄마의  빨래
때묻은 내 옷을 물에 담그며
저고리 깃 까맣게 묻은 슬픔
바지 가랭이 휘청이는 피로를
사이 사이 뒤집어 털어 내셨지요
시냇가 빨랫돌에
푹푹 문지르고
탁탁탁 방망이질 하여
나의 슬픔과 피로를
비누방울로 흘려 보내셨지요
내 옷을 빨랫줄에 걸어 놓고
엄마는 햇볕이 되셨지요
용기와 기쁨의 햇살을
옷자락 올올이 엮어 넣으셨지요
==============================
'나쁜'이란 
'내뿜는'다는 말입니다. 
어두운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나쁜 사람입니다.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요.
 '좋은'이란 
'조화로운'이란 뜻입니다.
 남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凡  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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