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금자씨 카페에서 빌려온 글과 사진입니다!! >>
일기예보를 들으니 맑겠다고 하여서 밤 열한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즘은 새벽에 이슬 맞은쑥과 명아주를 따느라고 고냉지 채소단지에서 야영을 하는데 아침에 해가 요렇게 떠 올랐습니다. 말하자면 별로 신통치를 않았다는 이야기지요. 이슬은 아주 맑고 청명한 날 아침에 많이 내리고 바람이 불면 안되는데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어서 새벽일은 신통치를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밤 열두시가 되니까 호랑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크르렁 크렁~ 온 산이 쩡쩡 울리게 말이에요 요새 세상에 호랑이가 어디 있냐구요 고냉지 채소밭에 고라니가 극성이라 테이프를 틀어놓고 확성기에 연결을 하였답니다. 타이머기능이 있어 10분 마다 야단 법석입니다. 그런데다가 밤중에 히미한 달빛아래 텐트를 쳤는데 확성기 바로 아래에다가 ㅎㅎㅎ 아직도 산속에서 묵나물할 취나물과 곤드레를 뜯고 있습니다.
한자루 뜯어가지고 나오다보니 초롱꽃이 한창입니다. 몇 년째 묵어 있는 채소밭은 온통 수리딸기와 초롱꽃 밭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아도 누가 따먹어 주는 이가 없네요. 신것을 별로 좋아라 않는 남편이 하도 많으니 손을 대 봅니다. 오늘은 아침을 싸오지 않았으니 이것으로 아침대용입니다. 이것이 무엇인고하니 초롱꽃에 딸기를 집어 넣어서 쌈을 싸 먹는 것이지요. 무엇일까요. 어릴 때 이렇게 많이 해 먹었는데요 생각해 보세요~ 생각하는 동안 향기 좋은 나무꽃 하나 소개할까요 은은한 향이 너무나 좋은 고광나무에요. 꽃잎은 네장이고 밤에도 빛이 난답니다. 이제 생각나셨나요 바로 "꽃쌈" 혹은 꽃밥 이라고 하지요. 이렇게 쌈을 싸서 먹으면 별로 시지를 않답니다. 오늘 아침 우리의 식사 꽃쌈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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