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창작

[스크랩] (凡草산장 이야기 750회) 2016년 글나라 동화교실 종강하던 날

凡草 2016. 12. 24. 09:43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맑음

 

(凡草산장 이야기 750회) 2016년 글나라 동화교실 종강하던 날


 2016년 글나라 동화창작교실 강의가 이번 주에 마쳤다.

 봄학기 강의는 3월부터 7월까지, 가을 학기는 9월부터 12월까지 였다.

 올 한 해 강의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간다.

 인터넷 동화교실 강의는 방학이 없지만 오프라인 강의는 방학이 있다.

 지금 방학에 들어가면 내년 3월 첫주에 다시 시작한다.



 그동안 동화교실에 다니느라 회원들이 고생 많았다.

 집안 일을 해야 하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일까지 하면서도

 글나라에 찾아왔다.

 꾸준히 몇 년씩 다니는 회원들이 많아서 나도 기쁘게 가르쳤다.

 멀리는 기장과 해운대, 대연동에서도 왔고,

 명지와 장유에서 오는 회원도 있었다.

 이재민씨는 박사 과정 공부를 하느라 몸살이 나면서도 시간을 짜내어 왔는데

 대견스럽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했다.




 화요일 해님반은 20일 오전에 종강을 했고 종강 이벤트를 했다.

 이벤트 내용은 매직페이퍼 열쇠고리 만들기.

 나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이분희씨가 강사를 맡아 잘 지도했다.


 매직 페이퍼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서 오븐에 구우면 

 많이 줄어들어서 납작한 열쇠 고리가 된다.

 오징어처럼 아무렇게나 오그라드는 게 아니라 반듯하게 줄어들어서 신기했다.

 재미있어서 세 개나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을 찬찬히 알려준 것은 물론이고

 재료까지 혼자 다 준비해온 분희씨에게 감사드린다.

 




고이는 회원 모두에게 주려고 밤 늦게까지 똥모양 악세사리를 만들어 왔다.

여간한 정성이 아니다. 

이 정성처럼 글도 열심히 써서 대성하길~~~


영헤씨는 고관절 수술을 글나라에 결석하지 않으려고 12월 22일로 미루어 놓고 와서

그 정신력에 감탄했다.


남촌과 고이, 영혜씨는 글나라 수업을 받으러 다니면서

글나라 운영자까지 맡아 수고하고 있어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글나라에 다니지는 않지만

햇님 박말이님은 늘 댓글을 많이 달아주어서 감사하다.

그런 분들이 있어서 글나라가 잘 되고 있다.

 

해님반은 수업을 마치고 화명동 안채 식당에 가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헤어졌고....



 22일 목요일 달님반에서는 구슬 꿰기 이벤트를 했다.

 소산 황미숙씨가 준비물을 다 가져와서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글나라에 소산 같은 제자가 있어서 행복하다.

 

 내가 부산여성문화회관에 문예창작교실 강사로 나갔을 때 처음 알게 되어

 온천동에서 글나라를 시작하자 그때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해운대를 거쳐 화명동까지 다니고 있으니 보통 인연이 아니다.

 



 구슬 구멍이 작아서 척척 꿰기가 힘들었는데

 내가 한 개를 만드는 동안에 박정화씨는 다섯 개나 만들기도 했다.

 달님반은 저녁 식사를 해가며 구슬 꿰기를 했기 때문에 책상이 먹을 것으로 푸짐하다.

 해님반이든 달님반이든 공통적인 것은 선물교환이다.

 글나라에서 종강하는 날에는 선물교환을 하는 것이 언젠가부터 전통이 되어버렸다.

 덴마크 사람들의 풍습처럼 선물교환은 글나라 회원들의 휘게다.

 아이들처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시간~ 

 행복하게 웃으며 선물교환을 하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개근한 회원들에게는 내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주었다.

 결석한 회원들이 바라보며 부러워했고.

 모두 한 해 동안 글나라에 와주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새해에도 건강한 얼굴로 만나기를 기대한다.  (*)

 


 


출처 : 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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