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인지 태풍인지 며칠 째 지리하게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어느새 하늘이 화알짝 개여 갑니다. 풀잎편지를 쓰시는 백암님과 인터넷 스승이신 저절로님 그리고 친구 꽁지님과.
![]() 스승님은 꼬까신도 장날 사 신으신거 있지요 제 카메라에게 딱 걸렸습니다.
![]() 일부러 차를 두고 걸어 가면서 찍었답니다.
정상까지 차가 올라 가지만 걸으면서 풀꽃 하나 하나 를 만나고 싶었지요.
![]() 이꽃은 잔대 치고는 송아리가 마치 금강초롱 만큼이나 큽니다. 집에 와서 도감을 찾아 보니 모시대군요
![]() 이것은 방아라고 하는 것인데 도감에는 배초향이라고 하는 군요
진한 향이 나서 비린음식 할 때 넣기도 하는데 잎사귀를 부침개 할 때 넣으면 그게 제일 맛나더군요
얼마나 많이 피어 있는지 .... 잎사귀를 따서 자꾸만 씹게 됩니다.
![]() ![]() 이것은 산비장이라고 하는 것인데 정상에 이제 피기 시작 하더군요 얼른 보면 엉겅퀴 같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아마 이것도 높은 곳에 자라길 좋아 하나 봅니다.
![]() ![]() 이것은 층층잔대이구요
![]() 수줍어서 얼굴도 못 드는 이 친구는 눈괴불주머니이지요
![]() 우리 저절로님 뒤에서 보니까 젊은이 못지 않지요
늘 함께 사진 찍으러 다니는데 젊게 사십니다.
![]() 정상입니다. 멀리 멀리 첩첩의 산들이 가득하고 온통 꽃들로 초 만원을 이루는 곳
이곳에 서면 저는 늘 새로운 감탄을 하곤 합니다.
![]() 이분은 오늘의 새로운 조수시지요 바람이 세서 사진 찍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 ![]() ![]() 송이풀
![]() 짚신나물
그 곳은 지금 마타리, 당귀 이질풀 쥐손이풀 ...... 이름도 모를 말도 못하게 많은 꽃들과 곤충들의 천국이었습니다.
![]()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하루----------
컴 속에 저장된 많은 꽃들이 바깥구경을 안 시켜 준다고 아우성 이지만 중단된 꽃그늘아래를 다시 시작 해야 할텐데
이렇게 살아 가면서 쓰고픈 이야기가 더 많으니 어쩌면 좋답니까
늘 아쉬운 그곳 몇만평이나 피어 손을 흔드는 개망초도 지금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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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지게 사는 촌놈
글쓴이 : 그렇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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