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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조심하자!

凡草 2005. 11. 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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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계단 구름 계단 > 발간을 축하합니다!

  
 우리 카페 회원인 최미혜님의 
 첫 동화집 발간을 축하합니다!
  << 하늘 계단  구름 계단  >>
     = 아동문예사 발행 =
   = 앞으로도 좋은 동화 많이 쓰세요! =
  ========================================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효자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오랜 병환으로 돌아가실 지경에 이르렀다. 
용하다는 의원을 다 찾아다녔고, 좋은 약을 다 해 드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산 거북이를 고아 먹으면 병이 나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거북이를 찾아 나선 지 며칠만에 
효자는 마침내 오래 된 거북이를 발견하였다.
 뭍으로 나오는 거북이를 붙잡은 효자는
 거북이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 지 지게에 지고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거북이를 지고 오다 지친 효자가 뽕나무 그늘에서 쉬게 되었다.
 그 때 거북이가 느긋하고 거만하게 입을 열었다. 
“이봐, 젊은이, 아무리 수고해도 소용없네. 
  나는 힘이 강하고 나이가 많은 영험한 거북이라네. 
  자네가 나를 솥에 넣고 오래 끓여도  난 안 죽어.” 
이 말을 들은 뽕나무가 가당치 않다는 듯 입을 열었다. 
“이보게 거북이, 너무 큰소리 치지 말게. 
 자네가 아무리 신기한 거북이라도 
  내 가지로 불을 피워 푹 삶으면 당장 죽고 말 걸세.”
 집으로 온 효자는 거북이를 가마솥에 넣고 고았다. 
그러나 거북이는 아무리 고아도 죽지를 않았다. 
그 때 효자는 뽕나무가 한 말이 떠올랐다. 
 얼른 도끼를 들고 뽕나무를 잘라다 
 뽕나무로 불을 때자 정말로 거북이는 이내 죽고 말았다.
 거북이를 삶은 물을 먹은 아버지는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 
  이 이야기에서...
  거북이가 자기 힘을 자랑하지 않았다면 
  뽕나무의 말 때문에 죽지 않았을 것이고, 
 뽕나무도 괜한 자랑을 하지 않았다면 
 베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괜한 자랑을 하다가
  거북이도 죽고 뽕나무도 베임을 당한 것이다.
  입을 함부로 열면
  손해보는 일이 많다.
  때로는 자랑할 것이 있어도 참는 것이 좋다.
  입조심하며 살아가야 뒷탈이 없다.
       凡 草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
기러기 우는 소리 높고 낮을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 질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 Sop. 신영옥
 
이태선 시. 박태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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