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모음

실비 (손광세)

凡草 2006. 6. 19. 16:02

 손광세 선생님의 
 새 동시집 출판을 축하드립니다!
  << 나무 의자  >>
          == 아동문예  발행 ==
 실 비
창호지 밖 세상은
넘실거리는
푸른 뽕밭
싸르락 싸르락
수천 마리의 누에들이
뽕잎을 갉아 먹는다
문 열고 내다보면
뽕잎도 누에도
보이지 않고
어느새 고치를 지었는지
하늘에서 고운
명주실이 내려온다
 * 노루실의 오디를 따다
   목요일 저녁반
   동화교실 회원들에게 맛보였더니
   "아니 왜 이렇게 맛이 없어요?"
   한다.
   도시에서 달고 맛있는 것만 먹다보니
   산골의 오디조차 맛없이 여겨지나 보다
   난 오디가 맛있던데...
   그래서 난 시골이 좋은가 보다
   이제 잡초 투성이인 고추밭에도 
   고추가 달리니
   고추와 상추면 더 무얼 바라겠는가?
   다가오는 주말 
   마음의 여유 되찾으며  
   잘 보내세요
           凡  草
 

   압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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