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관계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습니다.
예년보다 길고 아름다웠으며..- 찬란했던 계절, 가을도...
이제 슬금슬금...-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은 다 떠난다고 하지만...
떠나보내야하는 가을 앞에 서니...- 어쩔 수 없이 ..
- 마음이 좀 거시기하기만 합니다.
떠나려는 가을을...- 붙잡을 순 없을까요?
그러나...- 세월에 밀려 떠나야 하는 가을~!
- 손으로 꼬옥 잡아놓을 수도 없는 가을~!
가시는 걸음걸음 ...- 자기가 떨어뜨린 낙엽이나..
- 사쁜히 즈려밟고 가라지요.. 뭐~!
떠나가는 가을에 작별인사를 하다보니..
문득 ...- 칼릴 제미슨 의 "잠언집"에 있는...
- "관계"라는 글이 떠오르네요.
『 모든 종류의 관계는- 손에 있는 모래알과 같다.
손을 펴고, 가만히 손 위에 올려놓으면- 모래는 그곳에 그대로 있지만....
손을 오므리고 ..- 모래를 꽉 쥐려고하는 순간,
모래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간다.
조금은 남아 있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사라져 버린다.
사람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여유로움으로- 가만히 쥐면,
그 관계는-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소유욕으로 힘을 주어 쥐게 되면,
관계는 미끄러져나가 사라져 버린다.』
떠나가는 가을을 붙잡아보려는 것처럼...
어떤 무엇을 손에 쥐려고하거나...- 소유하려고 하지 말라는 멧시지겠지요.
그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마음이 거시기하게 된다는 그런 얘기 같습니다.
사랑하는님들~!
추워진 날씨를.....- 따뜻한 사랑의 온기로 안아보면서...
고운 마음만을 소유하는-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오지게 사는 촌놈
글쓴이 : 전태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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