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모음

[이혜영] 이사 온 봄

凡草 2006. 2. 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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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봄 (이혜영)

 새 동시집 발간을 축하합니다!
 < 아빠는 한 걸음 뒤에 >
             = 이혜영 지음 =
          ( 문원 출판사 발행 )
  이사 온  봄
                   이혜영
겨울이 살고 나간
춥고 허름한 빈 집으로
이사 왔다, 봄이
이삿짐이라곤
달랑,
따스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뿐
신기해라!
느티나무에게는 느티나무 새싹을
진달래에게는 연분홍 꽃잎을
책꽂이에 책을 꽂듯
척척,
꽂아 나가는 봄의 손길
산이며 들이며
담벼락 밑까지
봄은 척척,
민들레를 피우고
목련꽃을 피운다
부려놓은
햇살과 바람만으로.
* 새 봄에는 
  뭔가 더 신나고
  더 기쁜 일이 가득 밀려오길 빕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위에 연락할 사람을 많이 만들어두세요1
  하루에 문자 5통 이상 보내면서...
  새 봄을 기다려보세요.
  凡  草
 
















        님이 오시는지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배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가 내 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봄 처녀 진달래 추억 달밤 비목 님이 오시는지 이름 : 백남옥 (白南玉) 생년월일 : 1946년 8월 29일 학력 : 독일 베를린국립음대 오페라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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