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스크랩] 공일을 당일로 만들어라! (492회)

凡草 2013. 1. 28. 21:16

 

<492회>

 

공일을 당일로 만들어라!

 

< 2013년 1월 28일, 월요일, 맑음 >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 교수가 된 석지영씨가 이런 말을 했다.

"부모와 학생 모두 성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같은 하버드대 교수라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지 찾아라. 그러면 진정한 성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가슴이 뛰지 않는 일은 오래 할 수가 없다. 억지로 해봐야 언젠가는

그만 둘 것이다.

반면에 가슴 뛰는 일은 오래 해도 싫증이 안 난다.

 

 

 

 나는 지금도 산에만 가면 가슴이 뛴다.

그래서 매주 한 번은 즐거운 마음으로 산에 오른다.

 

 

 또 하나 가슴 뛰는 일은 산장에 가서 무엇을 심고 가꾸는 일이다.

 겨울에는 할 일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산장에 가면 기분이 좋다.

 이번 주에는 산장에 가서 배롱나무 밑에 새 먹이를 뿌려 놓았다.

 

 

 저수지가 얼어서 먹이 구하기가 어려우니 내가 뿌려준 먹이를 먹고

힘을 내면 좋겠다.

 다음 주에 와서 내가 뿌려 놓은 수수, 콩, 옥수수, 보리를 새들이 먹었는지

살펴봐야겠다.

 

 

 날씨가 추운데도 명이나물이 지난주보다 더 많이 올라왔다. 부산 지방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5도인데도 솟아오르고 있다. 명이나물은 몸속에 해를

품고 있는 것일까? 봄나물 중에서 제일 먼저 올라왔다. 단연 선두다.

 

 

 

 

 광대나물도 한쪽 구석에서 꽃을 피웠다.

 

 붉은 인동은 겨울눈도 발그스름하다.

 

 추운 겨울에도 범초산장 계곡물은 철철 흘러내리고....

 

 문태준 시인이 지은 ‘느림보 마음’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 속에서 읽은 내용이다.

 

< 조선시대 이용휴라는 사람이 ‘당일헌(當日軒)’이라는

집 이름을 보고 이런 글을 써주었다.

하루가 쌓여 열흘이 되고 한 달이 되고 한 계절이 되고

한 해가 된다. 한 인간을 만드는 일에서도, 하루하루 행동을

닦은 뒤에야 크게 바뀐 사람에 이르기를 바랄 수 있다.

공부는 오직 당일에 달려 있다. 그러니 내일은 말하지 말라!

아! 공부하지 않는 날은 오지 않은 날과 한 가지로 공일이다.

그대는 모름지기 눈앞에 환하게 빛나는 이 하루를 공일로

만들지 말고 당일로 만들라!>

 

 

 사람들은 범을 무서워하면서도 가죽은 탐을 낸다. 범을 잡아야 가죽을

얻을 텐데 범 잡을 생각은 안 하고 가죽만 탐을 낸다. 그러면 가죽은

얻을 수 없다.

 힘든 일, 하기 싫은 일, 어려운 일, 골치 아픈 일들이 범과 같다.

하루하루를 공일로 보내고 어찌 범 가죽을 얻을 수 있겠는가?

애써서 보낸 하루가 당일이다. 당일은 그냥 흘려보낸 하루가 아니다.

 머리가 멍하고 눈이 쾡하고 손발이 아프도록 애쓰며 보낸 하루가

당일이다. 거미줄도 모으면 사자를 묶을 수 있다고 했다. 작은 노력이라도

쌓이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모든 기쁨과 행복은 역경과 맞바꾸어 얻어진다. 고생을 마다하지 않아야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아내가 큰딸의 출산을 도와주려고 미국으로 갔다.

떠나기 전에 짐을 꾸릴 때 진공 팩을 이용하여 공기를 빼었더니 가방

부피가 많이 줄어들었다.

 

  큰딸이 근무하는 병원이 있는 거리

 

 

 큰딸은 미국에서 임상병리사 자격을 따고 병원에 취직하느라 아기를 낳지

않았는데 결혼한 지 8년 만에 드디어 딸을 낳았다. 1월24일 오후에 딸을

낳았다고 한다. 아들이 손자를 낳은데 이어 딸은 손녀를 낳았다.

 아기가 커서 고생을 많이 하다가 수술 끝에 낳았단다.

 딸이 회복을 잘하고 손녀도 건강하게 잘 크길 빈다. (*)

 

 

 

 

    아들이 낳은 손자 은우는 9개월이라 제법 많이 컸다.

 

 

출처 : 글나라
글쓴이 : 凡 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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