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회>
제주 올레길 야생화 공부
<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맑음 >
4월 19일부터 3박 4일 동안 제주도에 다녀왔다. 계몽아동문학회 봄 문학기행이 4월 18일부터 20일까지였는데 내 일정과 안 맞아서 이틀만 함께 하고 21일은 나 혼자서 한라산에 올랐다. 한라산에 오른 이야기는 따로 떼어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계몽아동문학 회원들과 올레길 10코스를 걸으며 관찰한 야생화를 소개한다.
제주 올레길은 대부분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경치가 퍽 아름다웠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 우리는 걸으면서 떠나온 사람의 자유를 마음껏 누렸다.
내 제자 가운데 세울 이영득씨는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와 ‘주머니속 나물 도감‘을 펴냈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식물 백과 사전이다. 이번 여행에 세울이 함께 가서 식물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나도 따라 다니며 열심히 배운 덕분에 초보 숲 해설사 정도는 되지만 아직도 배울 게 많다.
암매(대극과의 독초)
물냉이
까마귀쪽나무
멀꿀( 덩굴식물이다)
계몽아동문학 회원들은 정이 많아서 가족처럼 잘 어울린다. 이번 여행도 여러 회원들과 더불어 참 즐거웠다.
생일을 맞은 진영희씨를 회원 모두가 축하해주었다.
나는 4월 19일 금요일 오후에 도착했는데 여러 회원들은 한라산 어리목-영실 코스를 탔단다. 힘에 부쳤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그 말을 듣고 나도 한라산 등반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참식나무
새우난
금새우난 (피기 전과 다 핀 모습)
오랑캐장구채
살다가 지칠 때는 이런 곳에 와서 시름을 털고 다시 기운차게 일어나면 좋겠다.
후박나무 (울릉도에 후박나무가 많아서 '울릉도 호박엿'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설이 있다.)
큰뱀무
장딸기
도깨비고비
굴거리나무 (한라산에 쫙 널려 있다.)
오순택 회장님이 해녀들이 물질할 때 쓰는 테왁을 만져보고 있다. 색깔이 다양해서 공예품처럼 보인다.
카멜리아 힐에서 하룻밤 잤는데 정원이 아름다웠다.
갯메꽃
엉겅퀴 ( 부산은 꽃이 피려면 아직 멀었는데 제주도는 4월 19일에 피어 있다.)
무늬둥굴레
살갈퀴
갯무 (흔히 장다리꽃이라고 부른다. 더 쉽게 말하면 무꽃이다.)
김영갑 갤러리에 들러서는 참다운 작가 정신을 배웠다. 사진에 온 정열을 쏟다가 루게릭병으로 돌아간 김영갑 작가의 명복을 빈다.
털머위 ( 머위 비슷하게 생겼는데 잎이 코팅한 것처럼 반질반질하다. 초겨울까지 노란꽃이 핀다.)
괴불주머니
자주 괴불주머니
등대풀 ( 대극과 식물로 독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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