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밀양 노루실 마을로 들어가다!

凡草 2006. 3. 4. 10:07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정호승님의 봄길 中에서...- * 오늘 오후에 드디어 50여년 동안 손꼽아 기다려온 시골집으로 살러 들어갑니다. 밀양 운정리 노루실 마을.. 한 달도 안 돼 적응 못하고 도로 나올지 모르지만 오늘은 콧노래 부르며 풀냄새 나는 시골로 갑니다. 봄길의 갓길 한 자락을 걸어 보렵니다. 외로울 때는 책과 글을 벗하면서... 여러분도 스스로 봄길이 되어 저마다 맞이한 어려운 일을 잘 이겨내고 끝까지 걸어가기 바랍니다. 노루실 마을은 인터넷도 안 들어오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청정 마을이라 앞으로 전체메일은 화명동 글나라 아동문학연구소에서 보내겠습니다. 모두 봄을 맞아 더 행복해지세요!

        1.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새파란 하늘가 흰 구름 보면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
        즐거워 즐거워 노래불러요

        2.우리들 노래소리 하늘에 퍼져
        흰 구름 두둥실 흘러가면은
        모두 다 일어나 손을 흔들며
        즐거워 즐거워 노래불러요